주방에 도구는 가득하지만 막상 요리는 줄어드는 집들이 많다. 편의를 위해 늘린 조리도구가 오히려 행동을 방해하는 아이러니가 생긴다. 조리 과정의 복잡함과 선택 부담이 쌓이면서 요리는 점점 멀어지고 간단한 해결책만 찾게 된다. 이 글에서는 조리도구가 많을수록 요리를 덜 하게 되는 이유를 생활 흐름 중심으로 정리한다.(1) 선택지가 많을수록 시작이 늦어진다. 조리도구가 많으면 상황에 맞는 도구를 고르는 시간이 길어진다. 어떤 팬을 쓸지 어떤 칼이 맞는지 고민하는 순간 요리의 시작 에너지가 소모된다. 단순한 메뉴일수록 이 선택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져 결국 조리를 미루게 된다. 매번 최적을 고르려는 부담은 요리를 일로 인식하게 만든다.(2) 보관과 정리의 피로가 요리를 방해한다. 도구가 많아질수록 꺼내고 넣는 ..